20대 때 영어권으로 배낭여행을 갔을 때 만났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문법적인 지식은 없었지만
그저 아는 단어라도 열심히 말하려고 했고,
덕분에 현지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었죠.
말하기 실력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면 소통은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그때 배웠습니다.
그후로 화상영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배울때 적극적으로 부끄러워 하지 않고 어떻게든 말할려고 했습니다.
그후 많은 시간이 지나고
다른 친구와의 여행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1년간 유학을 한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와 여행을 갔는데
나는 화상영어할때 처럼 영어를 쏟아내니
정말 잘하는것은 아니어도 입이 잘 트여서
외국인들이 저한테 더 말을 걸었습니다.
그친구 보다는 적게 배웠는데 제가 더 많이 말하고
활발하게 나서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영어는 결국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머릿속에서 한국어로 생각한 것을
영어로 번역하려다 보니 말문이 막히고 답답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사람들은 아주 간단한 단어와 표현으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게 번역하고 고민하기보다는,
짧고 명료하게 요점을 말하면 되는 거였죠.
그걸 깨닫고 나서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단어들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제 화상영어 선생님도 항상 강조하셨던 것이 바로
'생각 자체를 영어로 하는 습관'이었습니다.
혼잣말로라도 영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차 영어가 입에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잣말을 영어로 하는 습관이 실제 회화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내 의견을 말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대화하려는 마음가짐이
영어 실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열쇠였습니다.
그리고 제 말을 다 받아주고 고쳐주고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입이 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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